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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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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고 이 글에 대한 감상문은 이렇게 시작 하고 싶다.
“ 주인 떠난 폐농가엔 풀만 빼곡한 촌부의 삶을 통해서 해방공간의 질곡을 그리고 있다.
「영웅」들이 함부로 저지른 역사소용돌이를 정리하는 건 언제나 백성이었다. “
경상북도 청송군 월전리 삼거리, 안동을 지나 임하댐 중턱에 나있는 산길을 따라 수십 리를 달리다보면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과 밀림처럼 울창한 나무숲을 만나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은 오지의 비경에 감탄하지만 그곳이 유명한 청송 감호소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괜히 으스스해진다. 청송 감호소가 끝나는 지점이 영양과 영덕으로 갈라지는 길목이고, 그 주변 마을이 김주영씨의 장편 「천둥소리」의 배경인 월전리다.
“50여호 남짓한 월전리 마을은 개 짖는 소리 이외에는 고요하기만 하다. 그 작은 마을에도 듬성듬성 폐가가 보였고 빈집의 마당에는 어김없이 허리까지 치솟은 풀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고 작가는 표현하고 있다. 김주영씨는 다음과 같이 이 소설의 모티브를 밝히고 있다. 『시골 산협에서 청상으로 살아가는 한 촌부의 삶을 통해 해방에서 6․25로 이어지는 역사의 질곡과 환난을 그린 것이 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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