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의 나라 중국’을 읽고
교수님의 영향에 의해 과제로서 독후감을 내게 되었다. 여러가지 책들이 독후감 과제로 나왔는데 유달리 내 눈에 띈 것은 협객의 나라 중국 이었다. 개인적으로 논어, 춘추, 사서삼경 등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데다가 책이 정말 이해하기 쉬운 역사 인물 기행 형식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했다. 현대 미국에 맞설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를 통해서 보더라도 이 책이 나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나를 알아준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이 장이 가장 나의 가슴 속에 와 닿았다. 남을 안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알아준다는 것은 그에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게 되는 것이고 그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현대에도 적용되는 이 이론은 말은 쉽지만 실천적으로는 매우 어렵다. 어느 누가 다른 사람의 명예를 위해 희생하겠는가 오로지 협객, 유협들만이 가능하며, 이를 실천한 사람들은 가히 협객이라 칭송받을만 하다.
도가 없는 칼은 그 날이 무디다. 이 단원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바로 정의인 것 같다. 타인을 위해 싸우거나, 타인을 위해 죽는 행위가 협객으로 인정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협객이 모든 이들에게 타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서라도 대의 명분이 필요하다.
영욕의 역사 위에 협객은 이름을 남긴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해본 인물 관우를 만난다. 관우는 중국 역사 사상에 가장 신의가 투철하고 믿음 있는 인물로 받아들여 진다. 오죽하면 중국에 단 두개뿐인 묘인 공자가 묻힌 공림, 관우의 수급이 묻힌 관림이 있겠는가. 도덕과 윤리의 최대 스승인 광자와 신의, 믿음, 실천성의 최대 스승인 관우. 협객은 죽더라도 그 기개와 의기는 후세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본보기로서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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