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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현진건의 고향(故鄕)에 대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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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고향(故鄕)에 대한 서평
현진건의 단편 소설 고향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서울행 열차 안을 배경으로 열차안에서 만난 사람과의 대화 형식을 빌어 일제 치하 경제적 수탈에 시달리는 사회상, 특히 농촌의 실상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소설의 갈등 양상은 식민지의 피폐화된 현실 세계와 그 속에서 억압당하는 그 와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두루마기격으로 일본옷을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거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 그것은 그네들이 흔히 입는 유지(油紙) 모양으로 번질번질한 암갈색 피륙으로 지은 것이었다.
나는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 동석하게 된 기묘한 사나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는 동양 3국의 옷을 한 몸에 감은 듯한 기이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일본 옷과 옥양목 저고리와 중국식 바지를 입은 그는 3국 편력을 은근히 암시하며 일본말도 곧잘 하거니와 중국말에도 그리 서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우리 옆에는 각각 중국인, 일본인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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