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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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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설 이리도 감상
황순원의 단편 액자 소설 이리도는 일제 강점기 몽고의 어느 촌락을 배경으로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모든 생명에 대한 외경심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먼저 만수 외삼촌은 이 소설에서 이리 이야기의 제공자이다. 우리는 소년기의 화자(話者)이며, 일본인은 오만하고 무모한 인물로 이리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몽고인은 넉넉한 심성의 인물로 일본인의 무모함을 막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우리는 소년 시절에 만수 외삼촌에게서 몽고 지방 어느 촌락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어느 추운 겨울날 밤, 우리의 한 칸 방에서 만수 외삼촌을 처음 뵈었었다. 그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이야기(만주 땅의 마적 이야기라든가, 불가사의한 중국 사람과 새에 관한 이야기 등)를 해주었다.
만수 외삼촌이 몽고인의 집에 묵은 일이 있었는데, 같은 나이 또래의 일본인도 함께 묵게 되었다. 후한 인심의 집주인의 대접으로 술을 마시며 세상 이야기를 하던 중에 밤이 되자 개가 짖기 시작했다. 경험이 많은 몽고인 주인은 이리 같은 짐승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 때 일본인이 술로 붉어진 얼굴로 권총 한 자루를 들고 벌떡 일어났다. 이리를 쏘아 잡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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