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0.1%(통계청,2006)이며, 이 중 기혼여
성은 75.3%이다. 초혼연령 상승과 자녀 소수화 및 고학력화로 기혼여성취업은 계
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맞벌이가족에서 부모자녀관계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첫째, 영유아기자녀가 있는 맞벌이가족에서는 부모와 자녀간 애착형성이 중요
하다. 영유아기의 애착관계 형성은 어머니의 양육의 질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맞벌이는 부모자녀관계에서 시간적 부재의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
유로 맞벌이 상황이 영유아의 애착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다. 실제로
박은경(2004)의 연구에서는 막내 자녀를 출산한 후 경제활동에 참여한 기간이 짧
고, 취업모의 양육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영유아와 취업모의 애착수준이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가구소득과 취업모의 취업만족도가 높고, 취업모가 일주
일에 영유아를 직접 양육하는 시간이 길수록 애착수준이 높다. 따라서 취업모와
영유아의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취업모가 더 많은 시간 동안 영유아를 직접 양육
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며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맞벌이가족에서 부모자녀관계는 부부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다. 부부관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정현숙(1997a)은 맞벌이가족에서 부인의 결혼
만족도는 남편인 부인 직업을 지지하고 우울증 수준이 낮을수록 증가한다. 남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