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중국어 문장 끊어읽기에 대한 고찰
[目次]
1. 이끄는 말
2. 한국인이 발음하는 중국어 문장에서의 리듬단위
1) 실험목적
2) 실험방법
3) 실험결과
3. 한국인이 발음하는 중국어 리듬단위의 어법구조
1) 실험목적
2) 실험방법
3) 실험결과
4. 맺는 말
1. 이끄는 말
한국어와 중국어는 계통론적으로나 유형적으로나 전혀 다른 언어이다. 이러한 차이점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씌여진 문장의 형태 및 구성방식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어 문장은 短文과複文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중국어의 단문의 경우, “我是韩国人.”“我学习汉语.”처럼 문장 안에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두개 이상의 단문으로 이루어진 복문의 경우도, “虽然世界人民都喜欢和平,可是战争还经常发生.”“祗有国家富强,人们的生活水平才会提高.”처럼 복문안에서 하나의 절로 기능하는 단문과 단문 사이에 쉼표가 표기될 뿐, 역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중국어 문장의 구성방식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씀을 원칙”1)으로 하는 한국어의 문장 구성방식에 익숙한 한국인 중국어 학습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물론 한국어 문장이 띄어씀을 원칙으로 하더라도, 실제 발화에서 생기는 ‘끊어 읽기’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한국어 문장에서 띄어쓴 위치마다 반드시 끊어 읽기를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띄어쓰기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어 문장을 끊김이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읽어낼 수도 없다. 즉 한국어 문장이나 중국어 문장이나 모두 실제 발화시에는, 어떤 단어들은 긴밀하게 결합되고, 또 어떤 단어들은 조금 소원하여, 길이가 각각 다른 말토막으로 나뉘며, 또 말토막 안에서도 음절이 많으면 조금 빠르게 읽히고 음절이 적으면 조금 느리게 읽혀서 매우 단조롭지 않은 가락으로 사람들에게 리듬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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