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경제 문제에서 발생하는 제반 결함은 또한 마르크스주의의 부활과 사회주의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켰다. 1960년대에 힘을 키워온 급진주의의 부활은 지배적인 경제이론과 정책에 대한 공격이기보다는 경제체제와 그 체제의 제반 결과에 대한 비판이었다. 현대세계에 대한 비마르크스주의적인 급진파 분석이 광범위하게 전개됨과 동시에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나타났다. 한 권의 책이 미국에서 오늘날의 경제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마르크스주의가 부활되는 길을 열었다.
2. 폴 바란과 폴 스위지의 독점자본론
그것은 폴 바란(Paul Baran)과 폴 스위지(Paul Sweezy)가 공저한 「독점자본」(Monpoly Capital, 1966)이었다. 이 책이 출판되기 2년 전에 죽은 바란은 스텐포드대학의 경제학 교수로서 초기 저작인 「성장의 정치경제학」(The Political Economy of Growth, 1957)을 통하여 마르크스주의 경제이론의 발전에 중요한 공로자임을 공인받았다. 이 책에서 그가 관심을 집중한 것은 고도로 발전한 자본주의의 두드러진 특징으로서의 독점, 처분되어야만 하는 경제잉여의 생산, 그리고 선진경제와 저개발경제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경제적 제국주의의 충동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