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전 수상 흐루시초프는 모스크바의 한 파티에서 일단의 미국인을 위해 축배를 들면서 지금은 유명해진 다음 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당신들을 묻어 버릴 것이다.” 비록 이것은 반쯤 웃기는 식으로 표현된 것이지만 우리 시대의 이념적 갈등을 상징해 주는 말이 되었다. 두 경제체제는 사람들의 충성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대결과 각축은 철학, 경제, 외교, 군사 등 갖가지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결은 양진영에서 함께 사용되는 각종 용어에서도 표현된다. : “철의 장막”(iron curtain),“냉전”(cold war), “인민민주주의”(peoples democracy), “신제국주의”(neoimperialism), “데탕트”(detente) 등등. 그런 가운데 경제체제 그 자체도 변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변화의 본질과 공공정책에 대한 변화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체제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