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니어처 또는 미니어츄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지만, 유독 영화에서는 축소 자체의 이미지보다는 실제 크기의 이미지를 대신하여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에 그 차이점이 있다. 당연히 그런 시도와 더불어 다양한 기법들이 그에 추가되는데 조명이나 안개 효과 등의 장식적 기법과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프레임의 속도를 늘리는 기능적 기법으로 양분되어 설명할 수 있다.
장식적 기법이란, 미니어처가 가진 궁극적인 목적 즉, 축소된 모형을 실제의 것으로 인식하게끔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조명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로 모형의 질감과 입체감을 나타내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기도 한다. 조명 외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는 연기효과인데 간단한 예로, Cloud Tank 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은 거대한 상자 속에 특수 고안된 연기를 발생시킨 후 조명을 함께 이용해 교묘히 구름효과를 내는 것이다. 영화 [탑건 TopGun]에서 마하로 나는 팬텀기를 자유자재의 카메라 워크로 담아냈던 것도 실은 그 대부분을 이 상자에서 축소된 모형을 직접 손으로 움직여 특수 카메라로 담아냈던 것이다. 이외에 박물관 복도를 온몸에 불을 붙인 채 무섭게 질주하던 괴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레릭]의 효과는 아이러니 하게도 물 속에서 촬영되었는데, 큰 유리 어항에 물을 채우고 드라이 아이스 같은 화학물질을 모형에 삽입하면 물과 접촉을 하면서 불의 모양과 흡사한 희석작 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움직임을 필름에 담은 후 간단한 그래픽 작업을 거쳐 불에 휩싸인 괴물의 모습을 실제 불 속에서 태우지 않고도 쉽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그.럴.싸. 한. 효과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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