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작가)
사뮤엘 베케트(Samuel beckett, 1906-) 아일랜드의 더블린 근교 신교도의 중류 가정에서 출생. 「승부의 끝」「오오 아름다운 나날이여」등 세계의 부조리를 응시하는 작품 경향으로 기성 연극을 부정하는 프랑스 신역극의 선구자였다. 1970년 노벨 문학상 수상.
(줄거리)
제1막
시골 길. 마른 나무 한 그루. 부랑자 에스트라공이 구두와 씨름하고 있다. 지난 밤에 헤어진 블라디미르가 등장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스트라공이 이제는 가자 고 하자, 블라디미르는 안 된다 고 한다. 왜 고도를 기다려야 해. 참, 그렇지. 이 문답은 그 뒤에도 반복되어, 그들이 나무 앞에서 고도( 가드 [신]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견해가 있음)를 기다리는 것 이 주제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두 사람은 기다리는 고도가 왔다고 생각하는 착각 등이 있고 나서, 채찍을 든 포초가 무거운 짐을 등에 진 러키를 묶은 끈을 끌며 등장한다.
포초는 러키를 괴롭히면서 지껄이고 안고 먹고 마신다. 러키는 울면서 동정하는 에스트라 공을 발로 찬다.
이윽고 러키가 현학적이고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긴 대사를 말하자, 세 사람은 그에게 덤벼들어 모자를 빼앗아 말을 막는다. 포초는 쓰러진 러키를 일으켜 주고 퇴장한다. 남아 있는 두 사람에게 사내아이가 와서, 고도는 오늘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래도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린다.
제2막
앞과 같은 무대이지만, 나무에 잎이 돋아 있다. 블라디미르의 노래. 지난 밤에 헤어진 에스트라공이 구두에 신경을 쓰고 있고, 러키의 모자를 주워서 두 사람이 세 개의 모자를 재빠르게 쓰고 돌리는 개그. 거기에 장님이 된 포초가 등장하여 말한다. 어느 날 그 녀석은 벙어리가 되었다. 나는 장님이 되었다.
포초와 러키가 퇴장하자, 그 사내아이가 나와 고도는 오지 않는다고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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