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The King’s Speech』
드라마 l 2011. 03. 17 l 118분 l 영국
감독: 톰 후퍼
영화 ‘킹스 스피치’는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까지 수상한 영화이다. 명불허전으로 저명한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고, 또 실제로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기에 오래전부터 이 영화에 많은 관심이 가졌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면 스피치의 방법, 스피치의 기술에 대해 막연하겠지만, 뭔가 배울만한 것이 많을 것 같았기에, 앞으로 취업을 앞두고 숱하게 면접을 봐야 할 필자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단순히 감상용이 아닌 학습의 기회로 삼으려고 했고,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이 영화를 교양과목 수업을 대하는 자세로 봤었던 것 같다. 물론 필자의 예상은 빗나갔지만,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이 작지 않았기에, 글로 남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글을 쓴다.
두려움이란 떨쳐내야 할 존재이다. 하지만 쉽게 떨쳐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떨쳐내야 할 존재를 안고 살아가거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면 편하고 쉬운 삶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을 통해 그것을 극복해내는 삶의 과정은 매우 어렵지만, 분명 가치가 있는 삶일 것이다. 영화 ‘킹스스피치’는 자신의 결점을 스스로 인정하여 용인하고, 그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삶의 가치는 당사자 스스로에게 달려있는 문제라는 당연한 진리를 인물의 내면 묘사와 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나타낸 영화였다. 또, 영화에서 그려진 인물들 간의 신분을 넘어선 우정은 주인공의 결점 극복과정을 보다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준,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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