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정보를 저장하고 인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시간이 지났어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를 필요로 할 때 다시 기억 저장고에서 이끌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기억은 여러 개의 조직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조직 체계들은 그 목적이 서로 다르고 따라서 그들의 기능도 다양하다. 인간은 하나의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기억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억은 단순한 수준의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력, 판단력, 적응력과 같은 인간 인지의 고차원적인 활동의 기본이 된다.
특히 기억 활동은 다른 모든 지적 활동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능력은 다른 지적 우수성을 계발하는 데 열쇠가 된다.
2. 기억의 유형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상관관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는 저장이 되고 장기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는 인출이 되는 구조이다. 이럼으로써 기억을 오래 보존할 수 있으며, 같은 자극이나 비슷한 자극 등이 발생할 때 장기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 인출을 함으로써 이전에 저장된 정보를 꺼내게 된다.
1). 단기기억
단기기억이란 감각 등록기에서 들어온 입력정보를 장기기억에 연결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를 감시 보관하는 기능뿐 만 아니라, 장기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관련 정보를 인출하여 이들 정보를 분류, 종합, 해석하여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인지 작용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입력된 정보를 활용 가능하게 처리하고, 이 중 특정 정보는 장기기억 속에 저장하도록 정보를 전송한다. 정보의 단기간 보유뿐 만 아니라 정보를 이용 가능하도록 적절히 운용한다 하여 작업 기억(운용 기억)이라고도 한다.
단기기억 속에 입력된 정보는 약 20초 동안 기억 속에 머물다가 사라지는데, 이는 망각이 아닌 새로운 정보에 의해 밀려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