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성차별은 출생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사회는 수백 년 동안 이어오는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다. 더군다나 1980년대 이후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태아성별판별이 임신초기에 가능해지고, 여성들의 사회진출 및 가치관의 변화로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위적으로 남아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어 심각한 성비불균형에 직면해 왔다.
이러한 성비불균형은 한편으로는 남아중시에서 나타나는 여아생명에 대한 인권유린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태아성별 판별에 따른 인공임신중절로4) 여성의 정신적 ․ 신체적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미친다. 또한 성비불균형은 차세대들의 결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출생성비가 116.5인 1990년 출생 남아는 결혼적령기에 해당되는 2010년 이후에는 결혼배우자를 찾기가 더욱 월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