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이 글은 정신질환의 가장 큰 사회적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정신분열병이라는 하나의 의학적 질병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자료이다. 정신분열병은 인간의 역사를 통해 과거에도 존재하였고 미래에도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 속에 정신분열병에 대한 논의가 강하게 일기 시작한 것은 불과 150년을 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단순히 일반인들이 ‘미친 것’ 혹은 ‘미친 사람’ 이라는 막연한 용어로 정신병을 이해하려고 하였을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친 것‘ 에 대한 태도가 의학의 한 질병으로 파악되는 노력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미치겠다’ ‘돌아버리겠다’라는 말을 수 없이 반복한다. 이는 어쩌면 우리 마음속에 항상 내재되어 있는 ‘제정신이 아닌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무서움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부정하거나 거부하려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이 글을 통해 발표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일관된 메시지는 하나이다. 이는 바로 정신분열병, 더 나아가 정신병이라는 것은 극복이 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어야할 만성적 질환의 하나라는 것이다. 보건소를 통해 30년간 지속되고 있는 고혈압, 결핵, 당뇨 등의 만성적 질환과 다를 바 없는 의학의 한 중요한 질병임을 애써 강조하려는 것이다. 또한 정신분열병은 질병의 단면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지 항상 지속되는 증상이 아님을 먼저 밝혀 두고 정신분열병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에 일반인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