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적 관점은 성격발달을 어린시절의 초기 경험과 환경을 토대로 설명하고 인간 발달의 원인을 규명하는 이론으로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의식 밑에 깔려있는 무의식의 기제가 강조된다. 그러므로 겉으로 드러난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정신세계를 알아야 한다는 견해이다.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이론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에릭슨 자신도 초기에는 자신의 연구는 프로이드 이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한 밑둥에서 나온 두 가지의 나무와 같이 이론의 기본적 틀은 서로 접목되어 있다. 그렇지만 이 두 이론에는 분명한 차이점도 갖고 있다. 두 이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해서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유 사 점
1) 동일한 성격구조 모형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 개념이 고대의 희랍신화에서 발생된 것이 많은 데 반해 에릭슨의 개념은 시, 민속 그리고 일상생활의 지혜를 참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프로이드의 심리, 성적 발달이론에 대하여 심리 사회적 차원을 첨가하여 성격발달 이론을 발전시켰다. 프로이드는 어린이와 부모와의 관계에서 성격이 형성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아동은 생물학적 충족을 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생물학적 요구를 일정의 신체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의 추구라고 본다.
에릭슨은 생물학적, 성적 요소가 나중의 동기적·개인적 성격형성에 기초가 됨을 인정하고 프로이드의 성격구조적 모형(id, ego, superego)을 수긍하고 리비도(Libido)를 수용하였다. 인간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생득적 경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내재적 욕구가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져간다는 것을 인정하는 점에서 프로이드와 에릭슨은 같은 발달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