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관광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사회에 미치는 관광의 효과가 미미하여 무시할 수 있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이 사회구성원 다수가 참여하는 중요한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은 만큼 관광의 영향이 매우 크고 중요해졌다. 따라서 관광의 효과에 관한 이해와 고찰이 사회적으로 큰 의의를 갖게 되었다. 이런 관광의 효과는 여러 기준으로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다. 피어스(Pearce)는 관광영향은 여러 부문에 걸쳐서 발생하고 상호 연계되어 발생하므로 그에 대한 평가는 연계성을 인식한 시스템적 사고 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는 사회․문화적 효과를 중심으로 하여 관광의 효과를 검토하고자 한다. 관광의 효과는 경제와 사회․문화적인 면 외에도 정치적인 면과 법 ․기술․제도적인 측면에까지 관광과 연계되는 모든 환경에 고루 미치고 있으나, 그 영향이 미미하고 결과도출이 너무 장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제외하였다. 관광의 효과를 연구함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관광의 효과가 평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 즉 효과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면성을 가진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회․문화적 효과
관광을 대상으로 관광목적지의 관점에서 비용(cost)과 편익(benefit)을 비교한다면, 편익은 주로 경제적인 면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에, 비용은 주로 사회․문화적인 면에서 발생하고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시되기 쉽다. 이는 관광과 관련된 사회․문화적인 현상이 갖는 특성에서 유래된 것일 수도 있고,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고자 하는 목적 때문에 이런 부정적 효과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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