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를 수집, 분석, 가공하는 고등 사고 능력이 요구된다. 정보를 생산하는 능력이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시대의 조류에 발맞추어 초등학교에서도 정보통신기술교육이 강조되어야 하지만, 고등 사고 능력은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 수준 높은 고차원의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보를 다루는 능력을 교육하는 것은 고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초등학생 아이들도 쉽게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도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자질을 길러줄 수 있도록 자료구조의 이해를 돕는 교육이 가능하다.
다른 교과 과목처럼 재량 컴퓨터 시간에 특정 교재를 사용하여 체계적인 정보통신기술교육이 이루어지면 물론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아이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마땅한 여건이 마련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다. 재량 시간인 만큼, 컴퓨터 시간은 다른 교과 과목과는 다른 특수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컴퓨터 교육과 학생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컴퓨터 시간(재량 시간)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 정해진 교재가 없는 만큼 교사가 특정 프로그램을 주제로 선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1년 단위로 몇 개의 특정 프로그램을 다룰 것인지 먼저 정하고, 그 특정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쉬운 것부터 단계를 정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상을 해야하겠다. 현장에 나가서는 이렇게 재량 시간에 대한 1년 단위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겠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갈 때 꼭 필요한 컴퓨터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시간이 있을 때 미리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