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물질 중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비타민 C입니다. 과일과 야채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대부분의 식품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바이오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 C의 작용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도 항산화 물질로 작용합니다. 애연가가 하루 200mg 정도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같은 정도의 비타민 C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표준필요량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하루 300mg, 애연가는 500-1000mg입니다.
시금치 등의 녹색채소와 오렌지, 멜론, 당근 등에 많이 함유된 베타 카로틴은 암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베타 카로틴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먹은 애연가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았습니다. 비타민 E는 기름의 산화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에 사는 애연가는 더 많은 비타민 E를 필요로 합니다. 비타민 E는 흡연이나 대기오염과 관련된 폐암과 폐기종의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