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대와 1880년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노동계급 정당들이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매료된 것은 무엇보다도 자본주의의 발전에 대한 가장 정치하고 “과학적인” 분석인 마르크스주의 자체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것은 자본주의 체제가 당시에 스스로 발견한 여러가지 어려움에 이론정연한 설명을 제공한 이론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를 社會主義의 출현을 위한 불가피한 준비 단계로 본 이론이었다. 블랑키주의나 프루동주의 등 다른 낡은 이데올로기들도 추종자들을 얻기는 했지만 당당한 마르크스주의 이론체에 비해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산업노동자들은 노동계급 안에서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되어 마르크스의 이론과 일치되었으며 그들을 규율있는 계급의식 정당으로 결집시키려는 노력이 이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아직 비숙련 공장노동자의 절대 다수는 社會主義조직 밖에 있었고 社會主義정당 내의 가장 저명한 지도자들도 이전의 숙련공, 숙련 노동자, 혹은 좌파의 부르즈와 지식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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