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드니 로베르․베로니카 자라쇼비치가 인터뷰하고 레미 말랭그레가 삽화를 그리고 강
주헌이 옮겼다. 교수님은 촘스키라는 사람이 미국의 유명 영문학자라고 하셨다. 그는 생성문법이론으로 언어학의 한 획을 그었고 20세기의 가장 탁원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9살에 부교수, 32세에 정교수 37세에 석좌교수 등으로 이름을 날리며 지금까지 70여권의 저서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대단한 사람이다. 촘스키 그는 자신을 향한 어떤 비난과 질시에도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이 책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그 성격이 들어나있다. 이 책은 두 탁월한 인터뷰어가 촘스키와의 거침없는 대화를 통해 핫이슈에 관한 촘스키의 통찰을 절묘하게 정리해내고 있다. 단 두시간동안의 대화에 진실을 메신저로서 촘스키의 40년 작업이 집약되어 있다.
촘스키의 글은 늘 새롭다. 감히 어느 누구도 입에 올리기를 꺼리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들려주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 공감한다.
이 책은 처음으로 포리송 사건에 대해 말한다. 촘스키는 포리송에 대해 알지도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탄원서에 서명해 달라는 부탕을 받았고 다른 5백명의 서명자와 함께 기꺼이 동참했다. 그러나 프랑스 언론은 그 탄원서를 촘스키 탄원서라 소개했고 그 결과로 촘스키는 포리송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그는 단지 표현의 자유를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에서 작성된 탄원서였지만 그는 뒤집어 썻고 그는 해명을 하였다. 이처럼 촘스키는 어느 누구도 입에 올리기를 꺼리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