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육관은 보육의 경험이다. 보육의 경험이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보육경험이 아동의 신체 및 운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 보육시설에 다니는 것이 운동발달과 활동성을 증가시키며 키와 몸무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동기에 흔한 질병에 걸린 가능성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에 보육경험이 가정에서의 양육보다 신체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해 주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즉 아동의 신체발달 및 건강과 관련하여 가정환경의 취약한 측면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육경험이 아동의 사회정서발달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영아기의 이른 시기에 보육을 시작했어도 적정 수준의 아동 인원이 초과되지 않는 질 높은 환경에서 보육된 아동은 오랜 기간이 지나도 집단생활에서 협조적이며 성인의 지시에 잘 따르고 사회적 상호작용기술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질 높은 보육경험은 아동의 인지․언어발달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일관성 되게 보고되어 지고 있으며, 질 높은 보육은 아동의 언어, 읽기 수학능력과 장기적인 학업성취도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만 1세 이전에 기관보육을 시작한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영아기에 질이 높은 보육기관에서 보육되는 것은 가정에서 보육되는 경우보다 인지적, 언어적으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이 아동에게 제공하는 인지적 자극의 정도와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낮아 아동의 인지발달관련 요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우에도 보육이 아동의 인지 및 언어발달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질 높은 보육은 아동의 언어 및 인지발달을 촉진시키며 특히 아동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족환경이 불리할 때 보육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