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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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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개론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 테디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며, 영화의 분위기와 긴장 또한 고조된다. 극 후반부에서 주인공 테디는 진실이 숨겨져 있는 등대에 방문한다.
테디가 등대 맨 꼭대기 방의 문을 열기 전부터, 그에게 다른 사물과 대조될 정도로 새하얀 빛이 내리 쬔다. 긴장하고 있는 그의 표정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클로즈업 쇼트가 빠르게 지나가고, 테디는 등대의 문을 과격하게 연다. 밝은 빛을 받으며 테디가 등장하고, 방 안에 들어선 테디의 시선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좁은 방 안에는 셔터 아일랜드의 의사인 닥터 코리가 앉아있다.
코리는 풀 쇼트로 비춰 지는데 그의 앞에는 커다란 책상이 놓여 있다. 따라서 코리는 풀 쇼트로 잡혔지만 바스트 쇼트로 잡혀있는 셈이다. 이는 의사라는 직업 특성과 앞으로 그가 극에서 담당할(위엄 있고 거드름 피우는 혹은, 테디의 비밀을 밝히는) 역할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보인다. 또, 부자연스러운 조명을 받고 있는 테디에 비해 코리는 자연스러운 조명으로 비춰진다.
테디는 총을 겨누며 좁은 등대 안을 누빈다. 그가 총을 겨누며 문 두어 개를 열 때 마다 밖에서 들어오는 밝은 빛에 의해 대비가 두드러진다. 등대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테디가 느낀 당황과 혼란을 보여주려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장면이 많다. 이는 주인공의 표정을 통해 그의 감정을 관중에게 보여주려는 시도로 보인다.
코리는 테디에게 그가 들고 있는 총이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킨 후 앉을 것을 권한다. 그는 여전히 테디의 우위에 서 있는 것처럼 바스트 쇼트로 찍힌다. 그의 위지를 강조하듯 돌아가는 녹음기와 책상 위에 놓인 권총이 연달아 클로즈업으로 비춰진다. 또, 녹음기와 권총은 테디의 시선에서 비춰진다. 이러한 화면 구성은 코리가 대사를 하는 장면 마다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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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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