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이란 책은 제목에서부터 책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듯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책이다. 즉 국화와 칼로 상징되는 극단적 형태의 일본 문화를 다각도로 탐색하고 여러 항목으로 나눠 문화인류학적으로 깊게 탐구하해였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에즈라 포겔이 서문에 썼듯 너무 과장된 측면이 많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제 1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교전으로 인해 현지조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어서 그로 인해 한계점이 발생한다는 내용과 그 한계점을 어떻게 보완했는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 책은 일본인의 종교라든가 경제생활 혹은 정치나 가족 등 어느 특정 일면만을 다루기보다는 오히려 생활방식에 관한 일본인의 견해나 생각 혹은 가정 따위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미국 내의 일본인을 면담하고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들을 했다고 해도 그런 자료들이 지금 시대에 맞는지 의문이 갔다. 즉 생생한 자료들을 못 얻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자료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연구할수록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에 당혹스러워 하던 베네닉트를 그 모순이 바로 민족성의 본질이라는 깨닫는 것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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