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늘 밤 처음으로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했다는 실감이 들었어. 나 같은 게. 나 같은 바보가.” (p330) 상처받은 이들에게 예리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과정에서 이들도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해 간다고 볼 수 있겠다.
첫 번째 등장하는 고민 상담자는 시한부인생을 사는 연인 때문에 괴로워하는 어느 운동선수이다.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간병에만 전념해야 할지 고민한다. 두 번째 상담자는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인 생선 가게를 포기하고 학업도 중단한 채 음악 외길을 걸어가는 어느 아마추어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