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Z에서는 미증유의 재난을 당한 국가와 개인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예측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되는 작품이다. 어떤 국가와 개인들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흐트러진 아노미상태를 빨리 회복하고 피해를 최소하려는 노력을 펼치는 현명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더러는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잇속을 챙기고 자신만 살아남겠다고
발버둥치는 모습들 속에서 나는 인간의 가능성과 함께 인간의 부조리와 모순도 함께
찾을 수 있었다. 꼭 같은 일이 벌어지리라는 보장은 없고 어디까지나 소설 속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