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발달연구의 방법은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방법과 동일하다. 1930년까지 전생애적 접근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진 연구는 거의 없었으며 아동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의 관점에서만 성인기에 대해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성인연구에만 적용될 수 있는독특한 연구방법은 없다. 제1장에서 설명한 설계법과 연구방법들이 성인연구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으나, 성인은 아동이나 청소년과 달리 조심성이 많고 의심이 많으며 과제수행에 흥미가 없기 때문에 성인연구에만 적용되는 독특한 문제점들이 있다.
I. 실험자 문제
실험자의 특성이 성인연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을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은 성장과정에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들과는 달리 성인들 간에는 뚜렷한 연령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40세 이후의 성인연구 대상자들은 상대적으로 긴, 환경과의 상호작용 결과로 아동이나 청소년보다 오히려 더 큰 개인차를 지니고 있으므로 한덩 어 리로 묶어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실험자의 연령도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면 25세의 심리학자와 55세의 심리학자가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다고 하자. 일반적으로 젊은 연구자는 성인 연구 대상자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는 데 반해 나이 많은 연구자는 동정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편향된 연구결과를 얻기 쉽다. 특히 지적 능력의 성장과 고원 그리고 쇠퇴에 관한 발달적 연구에서 연구자의 연령효과는 더욱 뚜렷해진다.
특히 나이 많은 연구자들은 자신의 노화과정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연령수준을 연구할 때에는 노화문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므로 객관성이 유지되기 어렵다.
II. 연구대상자 문제
연구대상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에 따라 연구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성인, 특히 중년 연구대상자들은 지나치게 조심하고 완고하며 의심이 많다. 그들은 자신의 비밀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심리학 연구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연령수준에서 남성보다 여성 연구대상자를 구하기 쉬우며 그중에서도 여자교사들이 가장 구하기 쉽고 믿을 만한 연구대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