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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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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박노자라는 사람을 처음 접한 것은 한겨레칼럼이었다. 외국인의 인상을 가진데다 너무 어려운 말을 쓰며, 유럽식의 진보주의 생각을 계속 설파했기에 ‘이 사람이 한국의 상황을 잘 모르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펴든 이 책에서 나는 이 사람의 통찰력과 사상에 흠뻑 빠져들었다.
책의 이야기에는 중에 이런 우리의 전통적인 공격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를테면 ‘태극전사 일본 격침’같은 이야기 등이다. 사실 스포츠라는 것을 전쟁으로 몰아가는 이 세태 자체에 대해 전혀 의문을 품지 못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실상 옳은 이야기가 아닌가 스포츠는 그 운동 능력을 겨룰 뿐 국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며, 운동대회의 기원이라는 올림픽자체도 그리스 도시국가 간의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한 것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러한 단어는 단지 운동경기에 불과한 것을 마치 국운이 걸린 것 같은 전쟁터로 탈바꿈 시키고, 애국자 비애국자를 가르는 흑백적인 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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