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화목을 위해서는 부부 간의 원만한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부모-자녀 간의 관계는 혈연으로 이루어진 일차적 관계로서 본능적 애착이 강하게 작용하며 평생 동안 관계가 지속된다는 특성을 갖는다. 또한 부모와 자녀 간의 연령 및 능력, 경험의 현저한 차이로 인하여 일방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수직적이고 종속적인 특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계의 속성은 자녀의 성장과 함께 변화하게 되는데 자녀는 의존적 관계에서 독립적 관계로 발전하고, 성장한 후에 부모의 의지가 되는 존재로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