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셀러
Ⅰ.서론
Max Scheler는 보통 현대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 또는 적어도 그 중요 대표자의 한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관련해서 Heinemann은, Scheler의 인간학은 Lotze이후 인간을 세계 전체 속에서 본 근세 최초의 인간학 이라 하였다. 그리고 철학적 인간학에 있어서 Scheler의 의의에 관해서 말한다면, 그가 현대적 형태의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라는 것, 그리고 그것도 1928년에 출간된 [우주에 있어서 인간의 지위]라는 그의 소책자에 의해서 그렇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되어 있다고 하겠다. 다음으로 Scheler의 철학적 인간학의 내용에 대해서 살펴본다면, 철학적 인간학의 두 가지 대상으로 먼저 자연계 내에 있는 자연적 존재로서의 인간이요, 다른 편으로는 만물의 근거에 관련되어 있는 정신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Scheler는 -어쨌든 그의 당초의 의도에 있어서는-인간을 현상적 존재로 봄으로써 그는 방법론상으로 전통적 견해로부터 초연한 반면, 인간에 관한 실증과학에는 친근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증과학에 떨어지지는 않았으니, 그것은 그의 현상학이 그에게 상이한 실증 과학적 탐구성과를 인간의 전체적 해석을 위해 해석하고 평가하며, 다른편으로는 이들 실증과학과는 별도로 인간을 그 순수 본질에 있어서 직관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였기 때문이요, 나아가서 그의 근본의도는 어디까지나 실증과학의 위협 앞에서 [정신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전통적 견해를 옹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Ⅱ. 생명계 내에서의 인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