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왕자의 독후감 ]
이책 주인공의 장래희망은 화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어렸을 때, 먹이를 통째로 삼켜버리는 보아뱀을 그렸다. 그 보아뱀은 코끼리를 통째로 삼켜버려서 그 모양새가 마치 모자처럼 보였다. 그래서 모든 어른들은 그 그림을 보고 모자라고 대답했다. 주인공이 그것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라고 설명 해야지만 어른들은 그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주인공은 두 번째 그림을 그렸다. 두 번째 그림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속이 다 보이도록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어른들에게 보여주자 어른들은 보아뱀 그림은 집어치우고 차라리 지리, 역사, 산수 그리고 문법이나 공부하라고 했다. 이 글에서 어른들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입장에서는 어른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로만 보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의 어른들은 대부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을 해주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주인공은 이미,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했고, 다른 직업을 택하여 비행기 조종술을 배웠다. 그나마 이렇게 다른 직업을 택해서 망정이지 미술가가 되는 꿈을 포기하고 낙심해버렸다면, 아마 실직자가 되어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해야했을 것이다.
어쨌든 주인공이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에, 비행기 엔진이 고장이 나서 사하라사막에 불시착하게 되었다. 주인공은 마실 물이 일주일 치밖에 없었고, 더구나 아무도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서 비행기 엔진을 수리할 수밖에 없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주인공은 서로 말할 말동무가 없었다. 아마도 그게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있는 것이라곤 모래알갱이밖에 없는 황량한 사하라 사막에서 혼자 남게 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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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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