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리를 읽고...
매직트리 책을 처음 봤을 땐 심리학책이라기보다는 소설책 같았다. 책표지가 딱딱하지 않고 미스테리 소설같은 느낌을 줬기 때문이다. 이런 첫 인상덕분에 이 책을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교수님께서 처음 이 책을 읽어 오라고 하셨을 때는 솔직히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심리학 관련 책이라면 심리학 용어가 엄청 나올 것이고 그것을 이해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심리학 관련 지식이 없어도 부록을 한번쯤 읽어 보고 읽는다면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책이었다. 또한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할 만한내용을 여러 가지 실험 사례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읽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었다.
매직트리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이를 키우기 위한 지침서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를 갖기 전에 부모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아이를 갖은 이후에는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조심하고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 구체적인 사례도 나오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이아몬드 교수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다음과 같다.
하나는 한 아이의 뇌의 발달은 임신 이전부터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여러 주기를 거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풍부한 자극이 주어지는 환경은 아이의 대뇌피질의 두께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키는 반면, 자극이 없는 빈약한 환경에서는 뇌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뇌피질의 부피가 반 이하까지도 얇아진다는 것이다. 전반적 환경이 빈약하면 전반적으로 대뇌피질의 두께가 얇아지겠지만, 어릴 때부터 음악 훈련을 하면 음악 담당 부분의 대뇌피질과 또 관련된 뇌 부분의 부피가 두꺼워지며, 언어나 그림을 통한 자극을 많이 받으면 해당 부위의 대뇌피질의 두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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