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를 읽고
주석 내용 평가
전경련의 “골로새서” 주석은 크게 서론, 본문주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서는 골로새서와 관련된 배경과 골로새서의 구조, 진정성, 집필시기와 장소, 언어와 문제 그리고 에베소서의 상호의존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별히 골로새서의 진정성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우리가 주장하는 바울이 저자라는 것을 많이 공격하고 있다. 전경련 자신도 많은 학자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골로새서가 바울이 기록했다는 것에 의문을 두고 있다. 전경련은 저자가 바울이라는 것을 완전하게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인정하고 있지 않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을 볼때 그는 저자가 바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바울의 제자 혹은 바울 사상과 비슷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기록했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본문주석에서 1, 2장의 내용이 주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본문을 주석하면서 전경련은 논제가 있는 부분을 “신학문제 해설”이라는 부분을 만들어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골로새서의 내용 중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폭넓은 생각을 할수 있게 된다. 많은 신학자의 입장을 이야기하면서 과연 어떤 것이 본문에 어울리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해주며, 난해한 것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그 예를 보여주고 있다. 골로새서 1, 2장에 총 5개의 “신학문제 해설”이 들어있으며, 그 분량도 상당하다.
전경련의 “골로새서” 주석을 읽으면서 한신대 교수가 기록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골로새서 저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대부분 수긍이 되었다. 한신대 교수이기 때문에 전혀 우리의 입장과는 다른 것들이 조금은 많이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처음에 가졌던 우려는 전경련의 “골로새서” 주석을 읽으면서 해소되었다. 저자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다면 주석의 내용 자체는 별 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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