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Walden)을 읽고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그의 이름은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것이었다. 좋은 집, 좋은 직장, 높은 연봉 들을 중시하며 이를 조장하는 수많은 매체들 속에서 아등바등거리며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 월든은 2세기 전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 다시금 신선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소로우는 19세기 초절주의(Transcendentalism)을 대표하는 철학가이자 시인 겸 수필가이다. 그의 대표작인 월든(Walden)은 소로우의 초기 초절주의를 대표하는 저서이자 미국 수필문학의 정수로 손꼽힌다고 한다.
초절주의란 무엇인가 초절주의는 19C에 미국의 사상가들이 주장한 이상주의적 관념론에 의한 사상 개혁 운동이다. 1830년대부터 본격화된 산업혁명과 서진 운동을 배경으로 한 미국의 전환기를 토양으로 해서 무한한 세계에의 동경을 웅변적인 말로 훌륭히 정착시켰다. 이것은 여러 가지 점에서 뉴잉글랜드의 특수한 산물이지만 이는 유럽 낭만주의 운동이 미국의 한 지역에서 뒤늦게 꽃피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성보다는 감정과 직관을 앞세우고, 사회보다는 개인을 더 찬양하며, 전통과 관습의 모든 구속을 무시하면서 자연 속에서 새로운 기쁨을 찾고자 하는 정신이 영국의 워즈워드와 코울리지로 하여금 낭만주의 운동을 일으켰던 바, 이 운동이 독일의 관념 철학을 고무시켰고, 뉴잉글랜드의 풍토 속에서는 새로운 도덕적 어조와 철학적 기반을 가지고 초절주의라는 사상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초절주의는 청교도의 관념론과 에머슨의 사상이 관류하고 있는 미국적 낭만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1) 소로우의 친한 벗이자 스승이었던 에머슨(Emerson)과 소로우에 의해 탄생된 초절주의는 휘트먼을 통해 결실을 맺고, 월든은 간디, 프로스트, 마틴루터킹 등 저명한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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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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