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 감상문
나에게 연극공연관람이라는 경험, 더 나아가 흔히들 말하는 문화생활이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나에게 연극이 아예 처음은 아니지만 연극이라함은 로맨틱코미디장르의 오락성 연극을 주로 봐왔던 나에게 빅토르 혹은 권좌의 아이들 과 같이 심오한 주제와 방대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연극은 처음이였다. 비록, 공연예술의 비평이라는 수업때문, 아니 덕분에,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관람하게 된 연극이였지만, 연극을 다보고난 후에 이런장르의 연극은 나에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연출의 인셉션 이나 마틴 스콜세지 감독연출의 셔터아일랜드 만큼이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연극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막이 올라가고, 극은 9번째 생일을 맞는 빅토르와 빅토르의 집 하녀인 릴리와의 대화로 시작된다. 이제 갓 9살이 된 빅토르는 180cm 의 장신에 각종 상을 휩쓸정도로 아주 영리하고 영리하다 못해 영악한 아이로 그려진다. 그러한 그는 부모님에게도 믿음직스럽고 사랑받는 아이이다. 하지만 그는 하녀 릴리를 곤경에 빠뜨리기위해 아버지가 아끼시는 화병을 깨기도하고 그녀를 위협하기도하고 그녀를 창녀라고 부르며 9살답지 않은 약간은 괴기스러 행동을 보인다.
그의 친구인 에스테르가 등장한다. 그녀는 빅토르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빅토르의 아버지 이야기를 빅토르에게 전해준다. 둘의 대화가 이어질때까지만 해도 그 둘의 이야기와 행동이 도통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하지만 극이 전개되고 그 둘의 대화의 의미를 점점 깨닳을수 있었다.
극의 전개를 계속하자면, 그 둘의 이야기가 끝나갈무렵 빅토르와 에스테르의 부모들이 등장하고 빅토르의 9번째 생일파티가 열린다. 여기서 에스테르의 아버지 앙투안은 등장하지 않는데, 그 그의 아내인 테레즈는 그가 전쟁의 아픔때문에 발작을 일으켜 오지않는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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