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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론 - 구조주의 비평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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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주의 비평
Ⅰ 들어가는 말
우리가 본문을 읽고 그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알아내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 1) 하나는 주석이고(Exegesis), 다른 하나는 해석(Hermeneutics)이다.
주석은 본문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고, 해석은 본문 그 자체가 현대의 독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찾아보는 것이다. 주석의 기능은 해석에 이르는 길이기는 하나 그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차이점이 있다.
우리가 본문을 주석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역사적 연구 방법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구조적 연구 방법이다.
역사적 연구 방법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며, 그것은 ‘통시적’인 것이다. 즉 본문의 시간의 흐름 위에 일어난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본문의 특수성은 그 본문이 있기 전 앞의 일과 뒤의 일을 관련시켜서만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역사적 주석 방법은 “ 저자가 무엇을의미하는가” 에 그치지만, “본문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해석에는 직접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구조주의의 새로운 해석 방법이 기입되는 것이다.
구조 비평은 저자가 무엇을 의도했는지를 묻지 않는다. 저자가 의도했건 아니했건 상관없이 본문의 구조를 찾아본다.
이 같은 연구 방법의 특수성은 ‘공시적’이라 볼 수 있다. 통시적 연구 방법이 어떤 현상의 시간의 연속성 위에서 찾아보는 반면에 공시적 연구 방법은 시간을 꿰뚫고 수직적인 관점에서 관련되는 모든 사항을 동시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시적 연구 방법에는 시간의 연속성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즉 본문이 먼저 쓰여졌거나 상관없이 본문을 서로 비교하여 같은 구조를 찾아보는 것이다.
194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여 발전된 일반 구조주의의 학문적 방법들을 수용한 채로 성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구조 인류학, 구조 언어학, 기호학, 구조적 문학 연구(구조 서술학) 등을 연구하는 방법들이 성서 연구에 적용되어 구조주의적 비평을 형성해 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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