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제 1 본능 사랑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어갔다. 특히 4장의 진정성 에서는 내 마음을 정말 깔끔하게 글로 옮긴 것 같았다. 참 사랑을 얻기위해 그 순간 만큼은 알레르기를 숨긴 채 음식을 같이 먹고, 전무한 분야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던 사람처럼 흥미를 보며 말한다. 그 안달감이야말로 사랑을 쟁취하기 바로 전에만 얻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안달감은 이후 사랑으로 이어질 때 더 많은 추억을 남기리라. 그러다 6장 마르크스 주의 에서는 저자가 딸기 잼 하나로 이야기를 꺼내듯이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닌걸로 상처를 주곤 한다.
연인의 행동하나에도 안달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람은 뻔뻔해진다. 오히려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다시 그 안달나던 때로 돌아가고싶어 한다. 나는 사랑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산하와 더 많이 다투었다. 정말 별 것도 아닌걸로 그를 안일하게 대했기 때문이었을지도. 하지만 그 때마다 산하는 먼저 나에게 손을 내밀어 왔고, 먼저 사과했다. 그 앞에서는 항상 나는 어린 애가 되어만갔다. 아직도 나는 마르크스 주의에 빠져 연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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