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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소설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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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의 소설 사상
1.
이 논문의 목적은 1920년대 일제의 강점기1) 체험을 소재로 한 유이민2) 소설의 인물 유형 분석 연구이다. 작품 속의 인물은 작가의 개인적 체험과 동시에 사회적 현실의 영향을 크든 작든 받게끔 된다. 사회적 현실 속에서 작품이 창작되고 생산된다는 점은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면 당대 간도 유민 소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더욱이 간도의 유이민들이 겪은 1920년대의 현실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아무런 법적 지위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자 그대로 모진 빈궁의 공간이었다. 유이민들은 간도라는 이 빈궁의 공간을 새출발의 요람지로 착각한 채 속속 이주하였다. 그 숫자는 시대적 비극의 수난사를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한인의 만주 이주가 급속히 증가한 것은 1907년 이후로서 계쟁중인 한․청의 간도 귀속 문제를 안은 채 일본은 간도에다 통감부의 파출소를 설치하였다. 일본은 일방적으로 간도를 조선 영토로 간주한다고 선언하고 재지한민(在地韓民)을 청의 관민으로부터 보호하였고, 이 때문에 간도에서는 일․청의 충돌이 일어나게 되었다.
여하튼 이러한 정세하에서 간도로의 이주는 급격한 증가를 보였으며 만주 이주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겠다. 1907년 이후, 합방시대까지 연간 1만여명의 수가 간도지방에 유입하였으며, 합방 후에는 그 2배인 2만여명, 1912년에는 4만여 명으로 증가치를 나타내었다.3)
참고로 일본 통감부에서 牛丸潤亮가 조사한 북간도 이주민 상황을 도표로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민의 북간도 이주민수>
연 대 이주 인구 비 고
1907 71,000 통감부 추정수
1908 89.000 〃
1909 98,000 〃
1910 109,500 〃
1911 126,000 〃
1912 163,000 〃
1916 203,426 〃
1918 253,961
1921 307,806
1922 323,806
1923 323,011
1924 32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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