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어정책 약사 1p
우리 나라 사람에 의한 우리 말의 언어정책은 해방전에 조선어학회(지금의 한글학회)가 큰 역할을 했다. 1933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발표하고, 1936년에는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발표해서 근대 표준어의 기초를 만들었다.
해방후에도 남북에서는 한동안 이 재산을 승계했다. 1954년에 북한에서는 조선어 철자법을 발표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60년대에 들어서 북한에서는 그 동안 써 오던 조선어 철자법을 개정, 66년에 발표된 조선말규범집에 의해 남북의 언어 차이는 확대되었다. 북한에서는 해방 직후부터 한자를 전폐하고 한글 전용을 실시했기 때문에 그것에 수반된 갖가지 문제의 대처법이 남한보다 일찍부터 연구되어 온 모양이다. 그 집대성이 66년 규범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규범집은 87년에 개정되었지만 큰 변화는 없다.
2. 맞춤법의 차이
2.1 자모의 명칭과 순서
남한에서는 훈몽자회에서의 명칭에 의거해서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옷…과 같이 부르지만, 북한에서는 으소리를 이용해서 기윽, 니은, 디으, 리을, 미음, 비읍, 시읏처럼 규칙적으로 부르고, 또 그, 느, 드, 르…처럼 부르는 방법도 있다. 단, 만은 으가 아니라 응인데 이것은 초성 소리와 받침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둘다 부르는 것이다. 경음은 된을 앞에 붙여 된기윽, 된디으, 된비읍…처럼 말한다.
자모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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