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이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유아기는 언어, 인지 및 지능의 급속한 발달, 여러 동기의 발달, 성 유형이 뚜렷해지고 성적 호기심이 많아지며 부모의 행동을 동일시하고, 초자아, 양심이 형성되며,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어행동이 발달되기 시작한다. 즉, 아동기는 일종의 정보추구 시기이며, 성격형성 내지 가치 형성의 초기단계이며, 사회화 과정에서 일종의 벌거숭이 시기이다(이강수, 1983). 그런데 인간의 중심적 성격이 유아기 내지 유소년기에서 형성되어 진다고 할 때, 자아를 구별하기 시작할 때부터 부모를 비롯한 가족외의 유일한 사회화의 미디어인 TV를 접촉하는 아동의 경우, 이에 대한 영향은 막대하다.
Anderson(1979)등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린이는 2세에서 3세에 이르러 의도적으로TV를 시청하고 있으며, 어떤 어린이는 3세경에 이미 상당히 오랜 시간 TV를 접촉한다. 이와같이 유아가 최초로 TV를 의도적으로 시청하는 2세와 3세 사이, 그리고 가장 많이 시청하는 학령전인 초등학교 취학 전 시기(6세 내지 7세)는 Piaget의 지적발달단계의 4단계 중 두 번째 단계인 전조작기단계(Preoperational stage)로, 처음으로 언어를 사용하고 심상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할 수 있으며, 이 단계의 끝에 가서는 숫자를 사용할 줄 알고 보존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이훈구, 1981). 특히 Piaget는 유아의 언어는 3~4세까지 가장 빨리 발달되고, 5세에 기본 언어조직을 알고 문법규칙을 따르며, 8세에는 다소 완전한 언어체계가 형성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TV가 부모 이외의 최초의 사회화 동인으로 언어사용이나 단어를 사용하여 사물을 표현하는 데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리라는 것을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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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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