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징용, 6.25 전쟁을 겪으며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했던 한국 어머니의 역사적 위치를 생각하며 소설의 어머니를 평가..
-한국의 근대사는 ‘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을 전쟁터에 보내고 아들을 보내고 전쟁터 속에서 가족을 지키려 몸부림치는 어머니라 할 수 있다.
가장이라 할 수 있는 ‘아버지’들이 전쟁터 속 주검으로 남게 되고 아들은 징용 되어 신원이 확인 되지 않고, 이러한 상황에서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 뿐이었다.
그 때문에 절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구 비율이 적고, 언제 징용 되어갈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남아선호 사상은 더욱더 짖어진 것 같다.
아들을 지키고 크게 보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키는 가장으로서의 아버지의 역할을 이 시기엔 어머니가 하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2.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집착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보면 ‘남성’이 언제나 우두머리였고, ‘여성’은
대를 잇게 하는 존재일 뿐이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도, 지키는 자도 모두 남성이었고, 하물며 가정을 지키는 자도 남성 이었다.
그러했기에 역사적 흐름으로 봤을 때 어머니라 할지라도 아들은 한명의 ‘남성’적 존재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상대였고, 딸들은 앞으로 ‘남성’을 받드는 그러한 존재로 어릴 적부터 가정 속에서도 그러한 암묵적인 ‘법’이 존재하였다.
남아선호 사상이라는 말이 그러한 것들은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우두머린 남성이기에 ‘아들이 잘 되면 아무리 어려워도 그 집안은 일어선다’ 라는
개념이 머리에 박혀 있었고 현대에 와선 덜하긴 하지만 우리의 윗 세대에선 아직까지도 그러한 잔재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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