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 답사를 시작하며
1. 창엽문(蒼葉門)
2. 망묘루, 공민왕신당, 향대청
3. 전사청
4. 정전 (국보 제 227호)
5. 영녕전 (보물 제 821호)
# 답사를 마치며
# 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서울, 그 서울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중추인 종로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현재를 걷는 것이기도 하고 과거를 걷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이 600년 이상의 세월동안 수도 역할을 하는 동안 국내 어느 곳보다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곳이 바로 종로이기 때문이다.
종로는 새문안길과 함께 동대문과 서대문을 잇는 이 길은 육의전(六矣廛) 등 시전이 있어서 예로부터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종루(鐘樓)’가 있어 아침에 인정(人定), 저녁에 파루(罷漏)를 알려 8개의 도성문을 여닫은 데서 현재의 도로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1929년 9월에는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화신상회(和信商會)’가 지금의 종로2가 국세청 자리에 들어섰다. 새문안길·왕산로와 동서로 이어지고, 세종로·창경궁로·대학로와도 연결 교차된다. 철도로는 지하철 1호선의 종각역·종로3가(탑골공원)역·종로5가역·동대문역이 있고 종로3가역에서 1·3호선으로, 동대문 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보신각 외에 종묘(宗廟:사적 125), 탑골공원, 동대문(보물 1호) 등 유서 깊은 사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밖에 광화문우체국·국세청·동대문경찰서·중부교육청·해운항만청 등의 공공기관과 교보문고·종로서적·영풍문고 등의 대형 서점, 피카디리 극장·단성사·서울시네마타운 등의 극장가, 동대문시장·광장시장 등의 대형 전문도매시장, 약국·한약·의료기·귀금속 상가 등이 밀집해 있다.
종로는 예전에 비하자면 상상을 초월하도록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아마 서울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종로가 빠진다면 그것은 서울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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