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현대인과 소외의 문제를 다루면서 인간의 소외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수 많은 철학자를 통해 논의 되어왔다. 특히 서구의 철학자들은 20세기 들어서의 인간의 소외와 그에 다른 자살 등의 사회현상에 대해 해답을 내리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전개가 되어 왔다.
특히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거의 처음으로 인간의 소외(alienation)문제를 제기했던 헤겔 등의 독일철학자들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헤겔은 그의 정신현상학 입문에서 인간의 소외를 정신의 단계에서 논의하며 그리스, 폴리스 시절의 의식과 실재, 자기와 세계와의 통일이 붕괴되고 세계는 외적인 것, 자기의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존재하면서 자기 의식은 세계로부터 철저히 소외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소외된 세계를 이제 다시 만회하고, 자기와 세계, 의식과 실제의 일체성이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외화하고, 현실의 세계를 자기 속에 회복하는 운동을 통해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후 막스는 그 소외라는 것이 계급에 의한 소외이며 이 소외는 생산 기반을 가지고 있는 계급과 그렇지 않은 계급간의 문제가 되며 이 계급적 대립이 극복되는 시에 인간의 소외가 사라질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 막스의 문제는 그후 많은 논의를 통해 두 가지 시기를 통해 보여진다. 초기 막스는 인간의 소외를 계급적, 정치경제적인 소외라기 보다는 그 이전에 인간 본연의 소외에 초점을 맞추며 포이에르바흐와 헤겔식의 소외 이론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나, 후기 막스는 이것에서 벗어나 인간의 소외를 정치경제학적 측면에서 파악하며 혁명의 개념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