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원근법
이 재선
제1부
소설의 역사성과 시학
한국소설의 전개
1. 소설의 개념과 장르
가. 소설에 대한 기록
1) 동양기록 - 「장자」[외물편], 「한서」[예문지]등 (가담항어, 稗官들에 의해여 채집되어 제왕이나 통치자의 참고자료가 되는, 시정이나 길거리에서 얻어들은 말이나 이야기와 같은 小道및殘叢小語라는 뜻)
2) 우리나라 - 이규보의 「백운소설」에서 비롯됏지만, 대개 패관문학/패설/패사/야승/수필등 포괄적이고 보잘 것 없는 속설로 인식
나. [외물편]이나 [예문지]에 나타나고 있는 설명은 소설원형의 의미를 적지않게 암시하고 있다.
1) 소설이란 허구라는 개념이 내재되어 있다. - [패관]은 엄정한 사실에 근거하여 역사를 기록하는 사가라기 보다는 일종의 작가이다.
2) 가담항어 또는 도청도설 및 잔총소어라는 의미는 경서나 사기 등에 비하여 비록 세속적이고 천박하기는 할 지라도 그것이 오히려 인간의 삶의 현장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성을 그만큼 존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의 소설과 맥락이 이어져 있다.
다. 현대에 있어서 소설이란
1) 소설은 서사문학, 즉 이야기의 문학이기 때문에 극적으로 전개되는 구성적인 이야기다
2) 소설의 이야기는 허구다.
3) 소설의 이야기는 삶에 관련된 현실성을 가진다.
4) 소설은 서술의 문학이므로 서술자를 필수적으로 가진다.
5) 소설은 작가의 사상/인생관/사회관이 나타나는 문학양식이다.
6) 소설의 기원에 대해서는 혹자는 서사체의 진보적 둥지에서 생겨난 한가지로 보는 견해도 있고 전대 서사문학과 단절시켜 보는 견해도 있다.
2. 분류와 유형적 범주
가. 길이의 장단에 따라- 장펀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콩트
나. 구성성분에 따라 - 인물(성격)소설, 사건소설, 공간소설(W. 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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