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는 몇년전 공지영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도가니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도가니는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2000년 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다. 영화는 거시적으로 선과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 안에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단상들이 여과없이 보여진다. 그런 사회의 단면들을 영화 도가니를 통해 들여다 보는 것 만으로도 이게 정말인가하는 끔찍한 진실에 나의 심정은 너무나도 착잡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