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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현대시에 관한 고찰 ― 구체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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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현대시에 관한 고찰 ― 구체시를 중심으로
문학에 대한 정의는 인간의 특성 혹은 인생에 대한 정의만큼이나 다양하다. 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시대마다 새로운 관점과 비평기준이 제기되면서 시의 본질을 둘러싸고 많은 공방이 벌어졌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볼때 이러한 논란은 시의 무한한 가능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시는 아직도 정의되고 있는 상태이며, 어쩌면 영원히 정의되지 않는 그 무엇일지 모른다. 인간이란 곧 인간의 역사라고 말하듯이, 시 역시 시의 역사가 본질을 일깨워 주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금세기에 들어와 논의되고 있는 시의 정의는 무엇인가. 러시아 형식주의에서 구조주의 그리고 기호학으로 이어지는 금세기 문학비평사는 대부분 시를 언어의 구조물로 본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한다. 물론 푸코와 자크 데리다 그리고 후기의 롤랑 바르트의 작품들이 표방하는 탈구조주의가 시의 또 다른 잠재적 가능성을 파헤치고 있지만, 시란 역동적인 언어 및 기호들이 결집된, 살아 있는 그 무엇이라는 점을 반박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서 이 글에서 우리는 브라질 현대시 역사에서 큰 흐름을 차지했던 이른바 구체시(poesia concreta, concretismo)를 분석하고 아울러 오늘날 시적 언어가 갖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자 한다. 전개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브라질 현대시의 배경 및그 성격
둘째, 구체시의 발생 상황
셋째, 구체시의 전개 및그 특성
넷째, 결론
I. 브라질 현대시의 배경 및그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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