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입의 즐거움 ”을 읽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이희재 옮김(1999). 몰입의 즐거움. 해냄
저자는 책의 서두에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묘자리나 보러 다니든가‘라는 오든의 시를 제시함으로써 이 책이 주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짚어주고 있다. 오든의 시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듯이 이 책의 핵심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일과 여가와 인간관계로 이뤄진 삶을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 시간 시간에 몰입을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자라는 것이다.
삶이란 아까운 시간과 재능을 허비하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한껏 발휘하면서 복잡다단한 이 세상과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충만한 생활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라는 것은 노력 없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사방에는 삶을 방해하는 힘이 존재하므로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삶의 길을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또한, 삶은 더 크게 본다면 긴 세월동안 우리가 경험하는 모두를 뜻하는데 이 삶을 값지게, 바람직하게 사는 방법을 저자는 파스칼의 잠언을 인용하면서, 의심스러울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칠십 평생이 우리가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고 가정하고, 그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라고 말을 하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삶은 경험하는 것인데 그 경험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시간을 인간들은 세 가지 주요한 기능을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생산, 유지 그리고 여가이다. 그러므로 삶의 성격은 이 세 가지 기능의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삶은 우리가 직업적으로 하는 일(생산),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애쓰는 노력(유지), 그리고 남는 시간에 벌이는 활동(여가)에 좌우된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는 우리가 하는 일과도 관계가 있지만 그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경험의 내용과 더 관계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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