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공간 과제
-창덕궁 연경당-
Ⅰ.연경당에 대해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발췌부분]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비원(秘苑)에 있는 조선 후기 상류주택. 궁궐의 후원(後苑) 안에 지어졌으면서도 사랑채·안채·안행랑채·바깥행랑채·반빗간·서재·후원·정자 및 연못을 완벽하게 갖춘 주택건축이다. 이른바 99칸집이라 불리고 있으나 현재 건물의 실제규모는 109칸 반이다.연경당은 사랑채의 당호(堂號)이자 집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동궐도(東闕圖)」에는 반빗간(반찬을 만드는 곳. 일명 찬간) 구역에 5칸 규모의 창고와 5칸 규모의 행각(行閣)이 있고, 측간 1칸, 헛간 3칸이 그려져 있어서 원래의 총 규모는 123칸 반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궁궐지(宮闕誌)』에는 120칸으로 적고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연경당은 후원의 첫째구역인 주합루(宙合樓)·영화당(暎花堂) 일곽을 지나 애련정(愛蓮亭)과 애련지(愛蓮池) 및 의두합(倚斗閤 : 같은 건물의 동쪽 누는 영춘루, 남쪽 마루는 기오헌이다)·운경거(韻磬居)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곳 안쪽 아늑한 골짜기에 있다. 삼면이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만이 트여 있는데 이곳에 애련정과 애련지가 배치되어 있다. 아름다운 산, 풍요로운 숲, 그리고 연못과 정자가 이루어내는 이상적인 환경 속에 자리 잡은 이 집은 건축적으로도 뛰어난 짜임새와 만듦새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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