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우리나라는 그 동안 지속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보건 ․ 의료기술의 발달로 국민들의 평균수명의 연장과 함께 노인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1960년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9%에 불과했으나 99년에 6.8%로 증가했으며, 2000년에 7.1%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 2022년에는 14%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노인인구의 증가 속도가 특히 빠르며, 이를 선진 외국과 비교해 보면 노인인구의 비율이 7%에서 14%로 되는 기간이 프랑스는 115년, 미국은 75년, 서독 ․ 영국이 45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2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인구고령화에 대처해 온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가 그 만큼 시급함을 의미한다. 그 예로 노년 부양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한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노년 부양비란 노년인구 즉, 65세 이상의 인구수를 15세에서 64세까지의 청장년층의 인구수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년 부양비가 증가하게 된다면, 청장년 1명이 노인 3~4명을 부양해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고, 이로 인해 그들의 부담이 너무 과중해 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노년층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노인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에 비해서 고령사회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잘 세우지 못하면 큰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급속한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또 하나 우려되는 사실은 노인 인구의 여성화이다. 2000년에 조사한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75.9세이다. 그런데 남자는 72.1세이고 여자는 79.5세로 조사되었다. 남녀간의 평균수명이 무려 7.4나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노인인구의 여성화는 여성들이 대부분 경제적 능력이 없이 평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빈곤의 문제를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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