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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고1 독후감상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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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우리 엄마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바빠진 나를 보면서 ‘부모님 특히 엄마에게 계속 신경질적으로 대한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펼쳐본다.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이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잃어버리다니 뭘 잃어 버려 잃어버릴 것이 따로 있지. 엄마가 물건도 아니고 이 책의 주인공을 보며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읽는다. 이책! 보면 볼수록 정말 특이하다.
시점이‘나는 잠이 들었다,’가 ‘너는 잠이 들었다.’와 같이 1인칭이 2인칭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하는 듯이 책을 써내려가 더 익숙하게 내 머릿속으로 내용이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마를 부탁해’는 주인공의 가족들이 엄마를 도구처럼 생각하다가 나중에 엄마를 잃어 버렸을 때야 비로소 뉘우치고 미안해하는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엄마는 영혼으로 가족들 주변을 떠돌아다니며 미안해하고 있다. 엄마는 자꾸만 자신은 더 주고 더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미안해하고 가족들이 자신에게 아무리 무관심해도 더 해주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는 엄마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무한정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글의 주인공이라면 자신이 여태까지 엄마를 대한 태도를 책망하기보다는 다시 엄마를 보고 눈을 마주치며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말할 수도, 용서를 구할 수도 없이 먼저 가버린 엄마가 밉기도 하고 한편에선 피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프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나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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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9
10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