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를 읽고나서
처음 이 책을 손에 들고, ‘머리 식힐 필요가 있을 때 텔레비전을 틀지 말고 이 책을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나의 희망은 책을 훑어보기 시작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여지없이 무너졌다. 적어도, 이 책은 ‘머리를 쉬게 해 주는’ 종류의 책은 아니었던 것이다. 끊임없이 현제 20대들이 탈출구 없는 승자독식 게임에 내몰리게 된 현실을 일깨워주며, 과거 세대에 비해 현재 20대들이 얼마나 노력에 비해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지, 또 그 현상이 10대들에게는 더욱 잔인하게 작용할 것인지 내게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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